出港전...
토요일 밤에도 일때문에 회사에 있어야 했다.
11시가 넘어 아파트로 돌아와 주차장에 차를 데고
내리려는 순간..........
병이 도져버렸다.
밤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소래포구......!
근처 모텔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난 뒤
새벽부터 손님들과 상인들로 북적이는
포구의 시장거리를 거닐며 셔터를 눌렀다.
일요일 새벽에도 생계를 위해
싸늘한 가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하고 있는 어부와 상인들을 보며
주말에 출사도 못 나가고 출근해야한다고 투덜거렸던
내 자신이 부끄러지면서 저들에게 어떤 경외감마저 들었다.
어느덧 날은 밝고 다시 회사로 돌아와 컴 앞에 앉았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하며 난 다시 나의 일을 기쁘게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