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港전... 토요일 밤에도 일때문에 회사에 있어야 했다. 11시가 넘어 아파트로 돌아와 주차장에 차를 데고 내리려는 순간.......... 병이 도져버렸다. 밤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소래포구......! 근처 모텔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난 뒤 새벽부터 손님들과 상인들로 북적이는 포구의 시장거리를 거닐며 셔터를 눌렀다. 일요일 새벽에도 생계를 위해 싸늘한 가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하고 있는 어부와 상인들을 보며 주말에 출사도 못 나가고 출근해야한다고 투덜거렸던 내 자신이 부끄러지면서 저들에게 어떤 경외감마저 들었다. 어느덧 날은 밝고 다시 회사로 돌아와 컴 앞에 앉았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하며 난 다시 나의 일을 기쁘게 시작해야겠다.
Crossroad
2004-10-31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