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키스
지난 겨우내 부쩍 커버린 아들.
봄 사이 뽀뽀한번 해본적 없다.
녀석도 달려들지 않을 뿐더러 나 또한 선뜻...
오늘 '아빠'를 부르며 다가오는 아들이 사랑스럽다.
큰 맘먹고 아들을 향해 입술을 내밀어 보았다. '아마도 피하리라...'
'어라 ! .........'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어 입을 떼지 않는 아들...
아들은 아마도 이런 순간을 지난 봄 내내 기다렸었나보다...
긴 그러나 짧은 아들과의 키스를 마친 뒤 물었다.
"지호야! 아빠한테 언제까지 뽀뽀해줄거니?"
"스무살"
너무 커버렸다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