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scape #17
내가 속해 있는 온라인 사진갤러리인 '세네토닷컴' 식구들의 모임이 있던 날,
잠시 들린 일본식 오뎅집에서 나오며 한 컷 담았다.
촛점은 붉은등에 맞추었고 노출은 한스탑 쯤 언더였을 것이다.
사실, 이런 장면은 아무 의미가 없다.
프레이밍을 하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일본스타일의 수염을 기른 젊은 남자가 갑자기 시선을 훽 돌린다.
사진에 의미가 담겨지는 순간이다.
충무로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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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늘 - 조규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