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마음만 남는다.
한참을 달리다..
어두운 터널안에 멈추게 되었다.
고개를 돌려 마주하게된 기둥하나..
수없이 지나치는 차들이 그를 아프게 하였고..
난 지금 그 상처를 바라보고 있다..
아파도 아파도...
관심없이 지나쳐버리는 사람들..
그 현실..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걸..
그게 더 아프다는걸..
터널안의 부서진 기둥..
아픔은 치유되어도 마음속에 남는다는걸..
나는 잘 안다..
- 2004.10.17 / 터널 / D100 / 50mm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