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기씨 10년 전 그녀를 처음 봤을 때, 오랜 바닥생활에 이력이 붙어 40대 였으나 이미 할머니 처럼 보였다. 처음 멋 모르고 그녀를 할머니라고 불렀다가 좌중에는 폭소를 선사했으나, 그녀로 부터는 거쎈 항의를 들은 기억이 난다. 오로지 구걸로 연명하며 살지만 그녀는 떠도는 신참들이 부산역에 나타나면 유일하게 친절을 베푸는 인간미 넘치는 할망구다. 2004. 10. 22 부산역
화덕헌
2004-10-28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