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2
설악산은 그 품에 한번 안긴 이라면 누구든지 영원히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산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산은 '절세의 미인'에 견주어진다.
죽순처럼 뾰족뾰족한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있는 모습이나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비취처럼 맑은 물이 골짜기마다 못을 이루고 폭포를 이룬 모습을 보면
그 말이 그다지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금강산이 수려하기는 하되 웅장한 맛이 없고
지리산이 웅장하기는 하되 수려하지는 못한데 설악산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하다는 말이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1965년 11월에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천연보호구역'으로
1970년 국내에서 다섯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설악산 일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생물의 분포서식지로서
1982년 유네스코에 의해 한국 유일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