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초등학교 점심시간....
그때는 어떻게나 배가 고팠는지...
'보리혼식먹고 자라는 우리~~'
점심시간이면 스피커에 흘러나오는 노래소리
지금은 학교에서 급식을 하지만, 도시락(밴또)을 싸오지못해
운동장 귀퉁이 수돗가에서 물로 배를 채우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앙코가 하나도없는 소보로빵을 배식했다.
하나라도 더 얻어 먹을려고 우리형은 학교 씨름부에 들었다.
형이 씨름부 연습에서 끝날때까지 운동장 한모퉁이에 앉아
고무신으로 모래장난을 치고 있었다. 형을 기다리는게아니라 빵을 기다리기 위해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형은 나에게 빵을 주기위해 몸도 별로 건장하지도 않았는데
씨름부에 들었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