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이와 문틈으로 내다보는 할머니 / 샛별미용실
재영이는 4살..
목포시 충무동의 샛별미용실 앞이다.
오늘 처음 만난 재영이는 나의 모델이다.
녀석은 사진찍어주는 삼촌이 좋다고 껄껄대고 있다.
미용실 안에서 하얀 머리 할머니가 문틈으로 밖을 보고 계신다.
할머니 한 말씀 하신다.
"삼촌이 그렇게 좋아?"
"예, 사진 찍어주니까 좋아요."
녀석... 나도 네가 좋다 재영아^^
미용실 안의 그림도 요즘 보기드문 옛날 그림이다.
옆에 늘어선 길다란 벽시계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