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 신도 구원하기를 단념하고 떠나버린 우리를 그 어떤 것이 구원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갈매기는 날아야 하고 삶은 유지돼야 한다. 갈매기가 날기를 포기했을 때 그것은 이미 존재가 아니다. 받은 잔은 마땅히 참고 비워야 한다. 절망은 존재의 끝이 아니라 그 진정한 출발이다. 소설 '젊은날의 초상' -그해 겨울- 중에서 소설의 대미의 배경지인 울진 대진해변
海霧
2004-10-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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