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쓰시는 아버지 추석때였습니다. 여느해와 다름없이 추석 전 날 있는 제사 준비를 하시다가 "아차 지방을 안썼네" 하시며 지방을 쓰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급히 준비하시고 쓰시는데도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이 당신이 인생을 살아오신 방법을 가르치는 듯 하였습니다.
에리다누스
2004-10-20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