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portrait
사춘기 아이처럼
지겨우리 만큼 나에게만 집중했었던
지난 겨울에 찍은 self-portrait
사람들은 징징거리고 넉두리를 늘어놓는 사람을 못나게 보더라.
스스로를 잘 추스려야 멋지다고들 한다.
맞는말이다.
나도 사람들을 볼떄 그렇더라.
그래서 멋지게 튼튼해지려고 많이 노력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아파하는 자신을 모르는척 덮어두면 안되지
사실 슬프지 않고 외롭지 않은 마음이 어디있겠어
상처없이 명랑하기만한 심장은 또 어디있겠어
씩씩하게 두꺼운 심장을 하고 있다가도
가끔은 우울에 지친 속을 살펴 봐 주어야하는것 아니겠나.
그래야 또 멋진척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