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으러 가고 싶다. 요즘 단풍이 한창이라는데. 주위에 산밖에 없는 이곳에서 난 뭐하고 있나. 어제 대관령에 첫눈이 내렸단 뉴스에 가슴이 덜컹하고. 황금 들판이 바람에 물결질 때 꼭 한번 사진으로 담고 싶다 했었는데, 어느덧 벼베기가 시작되고...농부들의 풍요로운 수확의 풍경을 꼭 담겠다 다짐도 했었는데... 이제는 하얗게 서리내린 들판만이 내 후회처럼 남아 있다.
Antics
2004-10-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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