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타기 040927|목포 동초등학교 국민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다.. 깨복쟁이 친구놈과 이십여년만에 들어 선 모교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잊혀졌던 급우들과의 학교생활, 그들의 각기 살아가던 이야기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들.. 처음엔 향수에 젖어 가볍게 미소 지을 수도 있었지만 이내 현실을 살아가는 내 모습은 저기 그네를 타는 아이들처럼 그리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부쩍 좁아진 운동장만큼이나 내 양쪽 어깨도 좁아지고 만걸까.. 그래.. 니네 때가 진짜 좋은거 맞아...
건어물중년
2004-10-10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