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러 산으로 가다... 약해지는 듯 생각들면 베낭하나 메고 나와보라 어느덧 나는 짐승의 생명력을 갖게되고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평화로와질 것이다... 해가 뜨면 오늘 하루 부지런히 걸어야 돌아갈 수 있을 것이기에 시간을 낭비하거나 헛으로 쓰지 않게 된다... 이 산에 사는 야생 동물들도 나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부지런히 사냥해야 굶어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늘 하루 야생 동물이 된다 결제받을 일도, 스트레스에 시달릴 일도 없다... 단지 생존을 위해 걸어가면 된다... 치열한 삶은 마찬가지다... 고맙게도 덕유산이 초행인 내게 일출을 보여준다 산행중 일출은 내게 힘든 여정에 샘물과도 같이 고단한 하루를 위안해 준다... 정상에서 난 더이상 약하지 않다 산에게서 또 한수 배우고 간다... 자... 다시 가자... 갈길이 멀다... 2004.10.03 06:14 향적봉 일출...
chorok
2004-10-09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