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무료한 어느 날의 오후, 심심하기만 한 강아지 한 마리, 시간의 더께만를 뒤집어쓴 채 녹슬어가는 자전거, 무심한 발길을 뒤로 하고 황급히 지나가는 아주머니 한 분, 서로들 상관 없는 무덤덤한 가을 오후-햇살만이 골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rupa
2004-10-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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