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 첫포스팅 날개를 위한 시 - 유하 바람아 기억하는가 한때 나는 날개를 갖고 있었네 허공을 날며 사랑을 나누다 절정의 순간 몸이 터져 죽어버리는 수개미의 날개를 그러나 어느 날, 내 날갯짓의 에너지였던 사랑은 태양의 지평선을 따라 사라지고 난 지금 암흑의 대지에 갇혀 떠나간 사랑에 대해 쓰네 이젠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진 날개를 조금씩 뜯어먹으며 생의 나머지를 견디네
:::해오름:::
2004-10-05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