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야기 #12(부제:당신을 사랑했던 이유)
이 세상엔 가끔 남들이 볼 수 없는것을 보는사람들이 있습니다.
고호는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황금빛과
미친듯이 불타오르는 측백나무를
랭보는 돌속의 호수, 백치처럼 미소짓는 봄바람을
니체는 신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이들은 미쳐서 비참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미치지 않는게 이상한거죠....
그렇게 내가 미치도록 당신을 사랑했던 이유는
남들이 볼 수 없는 것
남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것을 당신에게서 보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