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사에서~ . . . 막, 저 건너 산꼭대기에 아침 해 매끈히 올라섰을 때 사찰 앞,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새 바람 코스모스 여인의 붉은 치맛자락을 붙잡고 흔들며 잔재주를 부리는데 후-울 밤이슬을 털어 내고는 펄렁 펄렁 絢爛(현란)함으로 이른 아침부터 내, 여린 넋을 모조리 뺏어 간다.
노블레스
2004-10-01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