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사는 게 무섭지 않냐고 물어봤었지?
대답은... 그래, YES야. 무섭지, 엄청 무섭지.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또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마다...
근데 말이야, 남들도 그래. 남들도 다 사는게 무섭고 힘들고 그렇다고...
...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구좌의 잔고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모델: B.J.Y.)
PENTAX MX / SMC PENTAX-M 50mm 1:1.4 / 100TMX(-2stop) / 용인공원 / by 방형준(才誠)
BGM: 나에게 쓰는 편지 (Remix) / 신해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