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찬가 영등포. 시장, 기계골목, 수많은 술집들, 청과물 시장... 나는 지금, 모종의 두려움에 의한 값싼 보상금을 이 사진을 통해 지불하고 있다. 그래서, 값싼 싸구려 찬가. 인위적인 조명일테지만 -물론 그 한촉의 전구를 밝히기 위해, 또다른 피땀을 흘려야 할테지만..- 어쨌든 그들과 함께, 그들 모습들 속에 빛이 있다. 또한, 집으로 돌아가는 나의 길에서 조차도, 그들과 동질의 빛을 발견할 수 있다더라.
2004-09-26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