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않는 손의 힘. 어렸을 때 혹 마주쳐 지나는 소위 '거지'들에 대하여 세상은 '게으름' 때문이라고 나에게 가르쳤던 것 같다. 이십대에 '빈' 과 '부'는 끊임없는 보이지 않은 손의 편견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술'이란 세상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거지'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서울역에서 시청역으로 이제는 종각으로까지 늘어났다. 보이지 않는 손은 365일 그들을 거리에서 지쳐잠들게 한다.
어떤화두
2004-09-24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