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사람을 사랑할때, 그것이 그 사람의 마음속에 모조리 담기기엔 사랑은 너무나 크다. 사랑은 사랑하는 상대쪽으로 반사되어, 상대의 한 표면에 부딪혀 본래 방사점 쪽으로 튕겨져 돌아온다. 그처럼 우리 자신의 애정이 튕겨져 돌아오는 반동을 우리는 상대방의 감정이라고 일컫는데, 간 것보다 돌아온 것이 더 우리를 매혹시키는 것은, 간 것이 우리 자신에게서 나온 것임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중에서 - 마르셀 프루스트
:+:Daydream:+:
2004-09-24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