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월곡동 철거 촌을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은 만났습니다.
어떤 아저씨는 자신의 사진을 좀 찍어 달라시며 환희 웃으십니다.
또 어떤 할머님께서는 그노므 사진 좀 찍지 말라며 역정을 내십니다.
아이들도 만났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엔 근심이 없습니다.
지금 옆에 있는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엄마가 주는 몇 백원의 돈으로 사먹는 하드 하나에 아이들은 행복해 합니다.
그게 바로 아이들의 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언제나 밝을 수 있고 항상 희망을 잃지 않는...
그 중 한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는 멍하니 문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아이는 슬픈 눈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냥 제 마음이 슬펐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는 조심스레 셔터를 한 번 눌렀습니다.
잠 시 후 아빠가 아이를 불렀고, 아이는 금방 아빠에게로 달려가 버렸습니다.
짧은 순간의 만남이지만... 잠시 잠깐 스쳐간 눈빛 이지만... 그 아이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적어도 아이들의 눈에는 행복만이 가득한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