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읽기
사진과 글을 함께하는 포토텍스트를 쓰면서부터는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마치 ‘마음 읽어주는 사람’이 된 기분이라고 할까요.
세상이 하나의 텍스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텍스트는 스크린 같은 것이라서, 마음이 비치고 있습니다.
나는 세상이라는 스크린에 비치는 마음의 판타지라는 영화를 봅니다.
사람의 손길이 스친 곳에는 그것을 만들고 쓰는 사람의 마음이 비치고,
나무나 산과 하늘같은 자연에는 신령의 마음이 비칩니다.
그 둘이 어우러진 곳에선 자연의 마음과 인간의 마음이 서로 통하는 짜릿함을 맛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