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왔.다. 40km를 지나, 1시간이 걸려, 흐릿한 구름을 뚫고 도착한 수목원. 비가 올 듯 하다. 몇분간 걱정끝에 비는 온다. 시원하지만, 산림욕은 여기까지. 비를 피해 어느 지붕밑으로. 그저 보고만 있자니, 비에 얽힌 나의 이야기가 스친다. 하염없이 시간이 지난다. 비.가.왔.다.
::: bluerobe
2004-09-21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