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퇴근길엔 언제나 쓸쓸했다. 라디오 볼륨을 올리고 동작대교를 지나 반포로 넘어가는 길은 어쩐지 꽤나 복잡하면서도 슬픔이 묻어있는 듯 하다. 며칠전엔가 터질듯 몽롱하고도 환상적인 노을을 보았다. 강물에 뛰어 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군... 그럴때 똑딱이 카메라라도 가지고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뭉크이 절규가 자꾸 눈앞에 아른 아른... PS. 보정할 수가 없었다. 눈에 보이는대로 찍힌게 얼마만인지...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dimeola
2004-09-15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