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만하면 안돼? 얼마전 아이들과 식물원에 갔었습니다. 꽃과 이것저것 찍고 나서 모델을 시킨 아들. 한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아들이 엄마의 사진 모델을 하려니 무지하게 힘들어 합니다. 두세번 정도 꼼짝마 한 뒤 "엄마 이제 그만하면 안돼?" 라고 합니다. "안돼! 멋진 표정 만들면 빨리 끝나지. 얼른 만들어봐." 했더니 나온 표정. 참 마음에 드는 표정입니다. 초점이 약간 안 맞지만... 아들은 딸과 달리 사진찍기가 너무 힘드네요.
das
2004-09-14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