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여름 호암지 함께했던 친구들은 모두 간 곳 없구나 시간은 가고 세상은 돌고 얼굴은 늙어가는데 달랑 남은 자전거나 끌고 이리저리 다니다보면 낚시했던 곳 여자 만났던 곳 아들 이름 지었던 곳 분명히 있었는데 지금은 없더라. 기억도 생생한데 지금은 없더라. 분명히 있었는데 지금은 없더라. 2004년 여름, 호암지.
깊고푸른
2004-09-11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