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 창밖만 바라보던 그녀가 말을 꺼냈다.. '헤어지자...' 2년전 창밖만 바라보던 그녀의 첫마디가 '사귀자...' 였던거 보면 참..그녀다운 헤어짐이라... 생각된다... 창밖으로 그녀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는 걸음으로 사라져가는게 보인다.. 테이블위의 찬물을 다 마셔갈때쯤.. 종업원이 와서 뭘 마시겠느냐고 물어본다... 메뉴판을 보니 커피한잔에 칠천원이다... 이런곳으로 불러낸 이제 내 사람이 아닌 그녀가 야속하다.. 오전 11시 유난히 맑은날... 카페쇼파가 너무도 편안해서... 일어설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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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0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