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길 가야 돼요. 두 사람이 죽었어요.... 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있지?.... 현재와.. 과거... 미래... 세가지가 공존하는 시간... 난 어제 사람을 죽였어..... 아니야.. 내가 두눈으로 보았어.. 아니야.. 내가 아니야... 숲을 걷고 있는데... 검은 옷을 입은... 어떤 남자가... 별장안에서 두손으로 사람의 목을 조르는걸 보았어... 언제부턴가 다가오는 기억의 이중주에.... 어느것이 현실이며 진실이고 허구인지... 감각이 없다... 아마 지금 내가 격고 있는 모든일들이 어느순간에 부서져 버린... 아니 잊어 버리고 싶어하는 기억의 조각을 내 의지(?).. 의지가 아니라면.. 필연(?)의한 알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진 검은 옷을 입은 그 놈에게 이끌려 하나 하나 기억의 조각을 맞추어 가고 있는 거 같다... 삶을 살아도.... 내가 지금 숨을 쉬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숨을 쉬고 살았던 기억을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다만 한가지 벗어나려 노력해도 그놈이 이끌어가는 곳으로 나는 이끌려 간다.. ps... 기억속에서 지워야 할 사람이 생겼습니다. 지우려고 노력하지만 머리속에서 쉽게 지워 지지 않네요... 기억속에서 누군가를 지워야 하는건.... 살인을 하는것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저 터널의 끝을 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저기 까맣게 보이는 터널의 끝을 가면... 어떻게 될까요??
뎅굴
2004-09-10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