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바라...
며칠전에 우담바라가 울산의 모처에 피었다고 방송되었다는 소식에 주변의 아는분을 통하여 찍으러 갔다왔습니다.
신기하더군요.
일부는 잠자리풀이라고도 하던데...얼마나 깨알같던지...
찾아본 글입니다.
우담바라가
피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담바라(優曇婆羅, 優曇波羅, 優曇跋羅華,
優曇鉢華, 優曇華 등으로 표기)는 불교 경전에서 3000년에 한번씩 피어나는
꽃으로 석가여래나 지혜의 왕 전륜성왕(부처처럼 32상과 7보를 갖추고
있으며 무력이 아닌 정의와 정법의 수레바퀴를 굴려 세계를 지배하는
이상적 제왕)이 나타날 때만 핀다는 상상의 꽃이다. 이 꽃이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은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들여 왔으며, 아주 드문 일에 비유하기도
한다. 여래의 묘음(묘음)을 듣는 것은 이 꽃을 보는 것과 같고 여래의
32상을 보는 것은 이 꽃을 보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였다.
우담바라는
상상의 꽃이고 전설의 꽃이다. 몇몇 사찰에 핀 것이 우담바라라는 근거는
없지만 절대로 아니라는 근거 또한 없다. 누구도 그 꽃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우담바라가 장미를 닮았는지,
풀잠자리알을 닮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우담바라는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풀잠자리도 되고 곰팡이도 될 수 있는 것일지
모른다. 우담바라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것보다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수천명의 불자들을 단순한 호기심에서 참회와 정진의 마음으로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