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야기#9(부제:생일선물) 200*년 9월 9일 오늘은 당신 생일입니다 당신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밤낮 그 생각에 몰두합니다 생각해보니 늘 받기만 한 것 같더군요 무언가 만들어주자니 손재주가 없고 당신이 갖고 싶어하던 것을 사주자니 주머니가 슬픕니다. 선물가게를 기웃거려 보지만 그 무엇에도 주저하게 됩니다 선물을 하려면 일상이 되는것은 하지말라는 친구의 말이 떠오릅니다 일상속에서 선물해준 사람의 존재감이 사라진다면서요?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선물하고 싶은게 무엇인지를..... 그래서 항상 빈손이었고 오늘도 그럴것 같습니다. 제가 선물하고싶은던 것은 바로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당신의 일상과 하나가 되는 것....... . . . 올해도 변함없이 당신의 생일이 돌아왔네요.... 내 선물은 그대로인데...당신은 없네요.... C.A.R.N.A.L
단무지
2004-09-09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