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노래..... 가늘고 긴 여름 노래 끝나고 이제 세상은 거대한 지휘봉, 사랑의 비밀구좌인 당신 앞에서 옷을 벗기 시작하였습니다. 은박지에 새겨진 악보 한 음계씩 창을 닦으며 오를 때 어디선가 쿵 울리는 당신의 기침 모든 그을음은 투명으로 빛나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의 곁으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의 창고로 나뉘고 있었습니다. 비로소 끝이 보이는 시간 어차피 날지 못하는 까닭은 그들의 자유를 알로 밀어내고 옷을 벗은 우리는 제 몸의 가장 단단한 곳에 피리구멍을 내고 가을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은 죄 벗으려고 칼날 되어 불렀습니다. - 허 소 라 -
MP rock
2004-09-09 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