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보기드문 반나(半裸)의 남자...가... 거기 있었다... 참... 반가웠다.
※덧글(12:57):
한탄강 일대(연천, 철원 지역)는 신생대 때 화산 폭발에 의한 용암 지대라고 합니다. 지리학적으로는 추가령지구대라고도 하며, 지질학적으로는 열곡대라고 하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거대 암석들도 약 20만~30만 년 전, 현재 북녘 땅에 위치한 오리산으로 추정되는 화산이 분화하며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만들어진 암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드넓은 철원 평야는 북쪽의 개마고원과 유사한 용암대지인 셈이지요. 서울 근교에 사시는 학부모 님들께서는 휴일을 맞아 놀이시설만 찾으실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뒤져 정보를 입수한 뒤 아이들과 함께 한탄강 일대의 지질 탐사를 해 보시면, 아이들에게는 특이하고도 즐거운 추억 거리가 될 것입니다. 참되고 깊이있는 지식이란 학교에서만 알려 주는 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학생 시절에만 진실이나 진리를 추구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오랜 교사 경험에 의하자면, 부모님이 끊임없이 공부하는 집안의 애들은 자동적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기 마련이더군요. 그건 그렇고, 사진 속에 숨은, 반만 자유로운 한 남자를 찾아 보시지요. 수영하는 것도 아니고, 낚시도 아닌 것 같던데, 더불어 온 가족들도 없이 홀로 윗옷을 벗고 뭘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부러웠습니다. 다락방의 꽃들 님만 발견하셨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