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람들 #24
자이살메르에서 만난 집시촌...
그곳에서는 집시들이 한 마을을 이루면서 살고 있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친인척간으로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작은 공연이 열렸는데
어른들이 여러가지 악기를 불면서 흥을 돋구자
작은 아이들이 나와서 그 음에 자기 몸을 움직였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고
누구도 배우지도 않았지만
그들은 삶 속에서 흥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너무나 힘들고 고단해 보였다.
누나인 듯한 아이가 무엇 때문에 울었는지 모르는 작은 아이를 안고 나타났을 때
난 공연보다 그 아이에게 눈길이 더 가고 있었다.
배가 고파서 운 것은 아니겠지....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그 아이가...
다른 집시들처럼 지금의 생활을 힘들어 하지 않으면서
춤과 음악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