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휴식:+: 모진 하루에 쫓겨 미루어 놓았던 일을 거두고 시간에 얽매여 조급한 삶의 줄다리기를 잠시 늦추고 언어의 전쟁에 시달린 복잡한 머릿속을 비워내고 걱정거리에 지친 번뇌 망상을 던져 버리고 끈질긴 집착에 타 들어가는 내 안의 욕심들을 날려보내고 무거운 옷에 힘들었던 아상의 에고를 벗어 던지고 기나긴 그리움에 가슴 아팠던 가녀린 감정들을 지워 버리고 저지른 죄에 상처 입은 그늘진 상념을 묻어 버리고 한낮 햇살 아래 휴식.
:+:Daydream:+:
2004-09-07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