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그리고
진지한 표정이다가도..
제가 이름만 부르면 항상 웃어주던 사람이였습니다.
다른 사람 카메라를 볼때엔..
무표정이다가도..
제가 카메라만 들이대면 항상 환하게 웃어주던 사람이였습니다.
항상..
내가 어디가 아픈건 아닌지..
힘들어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기때문에 상처받는건 아닌지..
모든 감각을 세워..지켜봐주던 사람이였습니다.
항상..같이 하자고..
죽을때까지 나만 사랑하겠다고..
예쁜 집 지어 같이 살자고..
매일 매일 말해주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그 사람이 저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제가..그 사람에게서 웃음을 빼앗아간건 아닌지..
나때문에 힘들어 하는건 아닌지..
이젠 제가 걱정합니다.
다시 내게 돌아와 준다면..
이젠...
제가 그 사람 대신 모든걸 아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