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聯作] ssu.. #62 아직도 어색했던 그 첫만남을 잊지 못합니다.. 내게 술한잔 하자 했던 그녀는.. 그날 맥주 한모금도 채 마시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싫어하던 술을 왜 내게 청했는지.. 의아하기만 했던 첫만남.. 다른이들처럼 강렬한 첫느낌도.. 죽을만큼 애틋한 사랑도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랑은 농이 짙어짐을 느낍니다.. 오늘은.. 그녀를 만난지 929일째되는 날.. 그녀는 저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어 주는 그녀.. 그것만으로도 늘 그녀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흔해빠진 사랑한단말보다.. 마음을 담은 사진 한장 그녀에게 전합니다..
休.. [차승환]
2004-09-02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