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아내와 바다로 늦깎이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아침잠 많은 아내의 신들린 부지런함으로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일출을 맞았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보면 왠지 모르게 소원을 빌어야하는 분위기...
두 눈을 감고 소원을 빌고 있는 아내를 따라 저도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올해안에 럭셔리 렌즈 하나만 떨어뜨려 주세요...그리고 광각도 필요하구요.. 또..저기..VR하고..'
숙소로 들어오는 길에 무슨 소원 빌었냐고 물어보는 아내에게 화사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응... 우리 가족의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