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 있는 자리 비 머금은 초저녁 밥짓는 냄새 장작 타는 소리.. 재잘대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소란스런 풍경 그렇게 밤으로 가고 있었는데.. 내앞에 펼쳐진 모습은 꽉막힌 시멘트 벽과 덕지덕지 금간곳을 어설프게 손본 흔적.. 달랑거리는 월4000원짜리 유선방송 케이블 선... 도시가스 파이프만..보인다.. 초저녁 밥짓는 냄새는 마음속에서만 있다.
하늘우물
2004-08-2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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