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chstag - 베를린 국회의사당
건물명 - Reichstag
건축가 - sir Norman Foster
Berlin, Germany
흔히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베를린은 '볼거 없는' 도시로 여겨지는것 같다. 하지만 이 베를린 국회의사당과 유태인 박물관, 이 두곳만으로 베를린은 가치있는 도시이다.
외국인에게는 베를린 국회의사당이라고 부르지만, 독일인들은 라이스닥Reichstag이라고 부르는 이 건물은, 독일인들에겐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건물이다. 독일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으며, 독일 민주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첫 통일 독일을 만들어낸 강철제국시대 비스마르크에 의해 지어진 이 라이스닥은 독일인들에게는 그만큼 긍지의 상징이나, 2차대전 베를린 대공습때 라이스닥과 베를린의 중심이었던 이 일대는 폐허가 된다. (현재 이 일대는 공원으로 바뀌었고. 엄청난 규모의 공원은 zoologister park라 불리고 있다.)
2차대전의 패배이후, 라이스닥은 자신을 중심으로 동독과 서독이 나뉘게 되는, 베를린 장벽과 함께 반세기를 같이 했다.
서독은 공습을 받은 라이스닥을 다시 복원을 하였으나, 또다시 대화재로 건물은 전소되며, 마치 독일의 역사처럼 계속되는 수난을 겪었다.
90년대 통일 독일은 의회를 다시 라이스닥으로 옮기기를 결정했으며(우리나라라면 새로 지을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세계적 건축가 노먼 포스터경sir Norman Foster에게 일임되었다. 노먼 포스터경은 폐허가 된 외피를 다시 원상태로 되돌리고, 내부를 새로이 단장하며, 마지막으로 불타버린 돔을 국회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돔의 꼭대기는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며, 돔의 내부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는 램프(단이 없는 계단, ramp)를 통해, 가운데에 있는 바닥유리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의 중심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독일 국회는 항상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고, 그들의 국정운영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깨끗한 나라 독일, 독일 민주주의의 강한 자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모양의 돔, 그러나 같지 않은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을 생각하며.....
전체 건물의 모습은 '갤러리 아'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