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나&나루아
잉케의 고향인 만달 고비의 소도시에 도착한 후에
우리는 반쯤 버려진 지프를 빌려 반나절에 걸쳐 수리를 한 뒤에
분가한 '자가'의 형 게르로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오르나(왼쪽)와 나루아(오른쪽).
나루아는 막내이고 오르나는 나루아의 바로 윗 언니이다.
자가의 형은 6~7명(????)의 자녀를 두었다.
다른 남매들과는 쉽게 친해질 수 있었는데
나루아와는 끝내 친해지지 못했다 ㅠㅠ.
내가 아끼는 과자와 사탕 공세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나랑 곧잘 놀다가도
술래잡기와 공놀이를 하다가도
내가 다가가면 어느새 멀찍이 달아나면서 잡아보라는 시늉을 한다.
떠나기 전에, 같이 사진을 찍자고 손을 잡았을 때
내가 무서웠는지 그만 울음을 터뜨려버린 나루아.
지금도 잘 크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