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항상 미래로 흐르는가 에프엠투에 50미리 렌즈... 연년생 아이들을 키우는 아내에게 말한다. "나중에 당신 취직하면...음...나도 디카사줘! 요즘은 디카가 대세야" 아내는 그저 웃는다. 나는 다시 싸구려 필름을 카메라에 넣는다. 포토샵이 만들어 준 파란하늘. 아내를 처음 만났던 가을. 그 하늘을 보았다. 까치발을 들고 살며시 출근하는 아침에도 파란하늘속에 잠들어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본다.
시물라시옹
2004-08-2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