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내 이름은 잡초입니다
어디든지 잘 적응하고 뿌리를 내립니다
신경써서 물을 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햇빛을 보지 않아도,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아도
달이 바뀌고 해가 지나면 어느새 한 뼘씩 자라있습니다
가끔은 길가는 사람들의 발에 밟히기도 하지만...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잎을 세워 봅니다
화려한 색도 향기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단 한 사람의 사랑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내 이름은 잡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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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창가에서, Canon 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