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에 취해서 내가 키우는 선인장입니다.. 이주에 한번 물주고 그냥 두는 그런 아주 흔한 선인장입니다. 하지만 이 놈은 참 멋진 놈입니다.. 끈기도 있고, 외로움도 이길 줄 알고, 언제나 꼿꼿하게 서있습니다... 한번은 한달을 물은 주지 않은 적 있습니다.. 모든게 귀찮아서... 그래도 이놈은 살아있었습니다.. 끊질기게 정말 끊질기게..... 이런 끊질긴 끈을 이어가며 살고 있습니다. 살아있다는 것이 이런 것 같습니다.
아구
2004-08-25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