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람들 #22 아우랑가바드에서 아침을 먹으러 한 식당에 들어갔을 때 우리가 외국인인 것을 안 한 집시 가족이 식당 문앞에서 우리와 눈을 맞추려고 노력중이었다. 아이와 엄마... 그리고 누나인 듯한 이 가족은 우리에게 무언의 눈빛을 계속 보내고 있었다. 결국 그 가족은 주인에게 쫒겨나는 것으로 나와의 인연을 마감했다. 인도에 간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기 때문에 나 스스로 박시시에 대한 개념도 없어서 그들에게 몇 루피를 기꺼운 마음으로 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내가 먹은 아침값의 1/10만 그들에게 주었어도 두고두고 후회스럽지는 않았으리라.
다반
2004-08-24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