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야기 #5 (부제: my digital story) 그녀는 화끈하고 뒤끝없는 여자였습니다 저 또한 그러길 원했습니다. "내 매니큐어 색깔이 바뀌면 내 마음이 바뀐거니 아무말 말고 헤어지기로 해" "그래 내가 니 사진을 더이상 담지않고 다 지우면 내 마음이 변한거고" 둘이는 매일매일 만났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손톱먼저 보았고 메모리부터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헤어질 때면 속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언제든 헤어질 수 있어" 일년 내내 다짐을 햇습니다 연두빛 메니큐어가 지워지면 내 마음도 자동으로 바뀔꺼야 . . . 그녀의 손톱에서 연두빛 메니큐어가 지워진지 1년이 지났는데 왜 내 카메라엔 그녀가 여전히 있는걸까요? 왜.........
단무지
2004-08-23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