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대원사 3 연꽃은 저녁에 오무렸다가 아침에 다시 피어나기 때문에 옛 사람들은 부활과 영생의 상징으로 무덤천장 을 연꽃문양으로 장식하였다. 연은 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중요한 식량이자 약초구실을 했다. 연뿌리는 자양강정제와 식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연잎은 갈아서 칼국수를 만들고 물에 불린 찹쌀을 연잎에 싸서 중탕하면 향기로운 연밥이 된다. 연잎을 찧어서 바르면 지혈, 야뇨증, 지네해독에 쓰인다. 생 연뿌리는 폐결핵, 각혈, 코피 멎는데 쓰인다. 그리고 찹쌀을 켜켜로 넣어서 익혀 빚은 연엽주蓮葉酒는 우리의 향기로운 민속주였다. 갓 피어난 연꽃 속에 차 잎을 넣고 연잎이 오무릴 때 은박지에 싸서 냉동보관 했다가 차모임에 내면 가장 품격 높은 ‘연차蓮茶’를 맛 볼 수 있다
정일교
2004-08-22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