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만대루
江山(강산) 죠흔 景(경)을 힘센이 닷톨 양이면,
내 힘과 내 分(분)으로 어이하여 엇들쏜이.
眞實(진실)로 禁(금)하리 업쓸씌 나도 두고 논이노라.
< 출전 > 해동가요 <연대> 영조
▶해설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힘센 사람이 서로 자기 것으로 삼으려고 다툴 것 같으면, 미약한 내 힘과 가난한 처지로서 어찌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얻을 수가 있겠는가? (못 얻는다.) 정말 아무도 자연 구경을 금할 사람이 없으므로 나 같은 사람도 (자연의 주인이 되어) 마음 놓고 즐기며 노닐 수 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