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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매일같이 지친 몸을 이끌고
때론 허탈하게...때론 뿌듯하게...때론 피곤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당신의 발걸음
왜 그리도 무겁게만 보였었는지...
그렇게...세월에 조금씩 조금씩 무너져 가는 것을
당신의 숨결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왜 그런 모습으로 살아야만 했는지...
아버지...
저 또한 아버지가 되어버린 지금에야...
가족을 위한 당신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버지...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 바램이 이루어지도록...
지금껏 그랬듯...
조금만 더 기운내시고...애써 주세요...
아버지...
오늘에야 감히 아버지 앞에서는 못했던...
나의 죄송스런 맘을 담아 고백해 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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